지난봄....
카마쿠라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잠시 들렀던 작은 절...
입구는 평지지만..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쭉 언덕이 이어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절이다..
비가 와서 안들리고 가려다 잠시 산책겸 들렀는데..
촉촉한 봄비에 더욱 운치있어 뵈던 절이다..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절 만자 우물의 빗방울..
그리고 산책온 분들이 피우고 가시는 향 타는 냄새...
비냄새....빗소리..
벚꽃이 만발하던 봄이라...잔뜩 흐려 비가오는 어두컴컴한 하늘이라도..
절 자체가 아주 화사~하게 느껴진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
날이 흐리다지만 어렴풋이 바다가 보이니 기분이 좋았다..
내려다 보이는 카마쿠라 시내와 함께..묘한 기분..
한마리의 매가....뱅뱅~돌고 있으니..
일행중 일본인이..
"어릴때 수학 여행 오면..선생님들이 먹을거 들고 다니다 매가 채간다" 고 하시더니..
여러명 먹거리를 매에게 갈취당한 기억이 있다며...
정말..이 녀석....
관광객 손에 먹거리가 있나...
정찰나온 기분이었다...머리 위를 빙~빙~도는것이..
가까이 와서 보고 또..돌고...>_<
잘 정돈된 정원이 넘 아름다웠던 날이다...
예쁜 봄꽃이 가득 해서 더 그랬겠지만...
역시..봄은 참 이뿐 계절이다..
입구는 평범한 동굴 같지만..
들어가면 거의 허리를 펴지 못하고 걸어야 하는 나즈막한 구간이 꽤나 된다..
동굴을 나오면 다시 화사~한 꽃세상~!
카마쿠라엔 작은 진자들이며 절들이 예쁜데가 많구나...
앞으로 다가올 장마철엔 수국이 예쁘다는 소문도 들었는데...
꽃이 예쁜 계절..다시한번 찾아 가 산책 하고 싶은곳..^^
지금...딱 장마철이라..수국이 한창일 카마쿠라...
어제 휴무엔 주부질 삼매경에...밤 새는줄 몰랐던 하루였던지라...
지난 3월 흔적을 들춰봤다...
-이 기사는 2012/06/14에 작성되어 진 글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