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타이쵸지(泰澄寺)를 찾았을 때 사찰 안팎에 수없이 늘어선 멋진 지장들을 발견했다. 내가 이 절을"지장 파라다이스"라고 부르는 이유 이다. 후쿠이가 폭설에 뒤덮힌 올 1월 초, 눈에 파묻혀 있을 사찰의 지장들을 꼭 보고 싶어져 타이쵸지를 다시 찾기로 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것은 망가진 지장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지장묘지"의 지장들이다. 죽림 기슭에 있는 이 지장묘지, 눈 덮인 그 모습이 아름다울 줄 알면서도 타이쵸지에 겨우 도착한 내가 본 것은 예상대로 아름답게 눈 속에 서 있는 지장들 이었다. 순백의 눈에 둘러싸여 조용히 늘어선 경내의 지장들도 역시 멋졌다. 이 눈속을 시간을 들여 온 보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타이쵸지(泰澄寺), 눈속의 지장들
매서운 눈 속에 쓸쓸히 서 있는 지장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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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 Hyunjoo의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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