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름 마츠리

여름이 왔으니 마츠리도 시작

Kim YangHyun   2013. 6. 14. 입력

올해도 여름은 왔고..

여름이 왔으니 마츠리도 시작 되었다...

오늘이 마지막 날...

(그치만 마츠리 위원회는 19일부터 시작해서..20일에 공식 일정이 끝나고도 뒷정리와 마무리 기원제가 남아...일주일은 마츠리가 계속되는 셈 이지만..)

마츠리가 20일부터 시작인데..19일까지는 36도 37도...폭염이 지대로더니..

딱 20일부터 기온이 뚝~떨어졌다..

마츠리는 축제가 아닌 이 도시의 기원제 같은 의미이기때문에..

우리 동네는 비가 온다거나 해도 강행을 한다...

20일도,21일에도...비가 오다말다...했지만 모두들 투명 우비를 입고 열심히 마츠리를 만들어 갔다..

지역마다 마츠리는 정통과 방식이 많이들 다르지만...

공식적인 일정(광장에 모두가 모이는 시간과 의식등) 이 외의 시간에도..

마츠리 기간 3일 내내...온 동네를 걸어서 돌고 또 돈다...

남편을 보면 아침 5시에 집에서 나가..동네를 돌 준비를 하고...

7시부터 돈다...;;;;집에 오는 시간은 11시면 잠자리에 드는 새나라의 어린이(난)는 모른다..;;;

어느핸가...부시럭 소리에 일어났더니..새벽 2신가 그랬,,,,

이걸 매년 하는거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는 이 마츠리는 TV가 없던 시절...

이렇게 마츠리의 산차들이 동네 곳곳을 도는것이 크나큰 광고가 되었던듯....

그도 그럴것이 산차 한 대에 몇백명이 들러붙어 하루종일 도는 것이다 보니....

새로운 가게나 누구 누구네 집 앞...이러면서 돌고..

오랜 세월 마츠리때 산차 주변의 아이들을 위해 먹거리를 기부했던 터라...

부잣집 앞을 지날 때면 산차 머리를 집 쪽으로 돌려두고 오랜 시간 머물다 가기도 했다고.....

(기원제인 마츠리에서 산차의 머리가 그 집을 향한다는 것은 

악을 털어내고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의미가 있다)

뭐 요즘이야...미리미리 기부금들 받고...

불공평함을 없애기 위해...산차도 미리 정해진 루트 이외에는 지나지 못하고 미리 정해진 곳 이 외에서는 음식이나 음료를 기부하는 것도 금지 되어있지만 말이다...

공교롭게..우리집은 산차 보관소에서 마츠리 광장으로 향하는 길목...ㅋㅋㅋ

(아침에 나갈 때와 들어갈 때는 반드시 지나감..나도 새벽과 밤잠 설친다는..)

남편은 우리집 쪽을 지날 일이 있을 때는 육중하신 몸을 출렁~육수를 흩날리며...뛰어 들어와..

땡볕인 날은 에어컨을 즐기다 나가고...

이번 마츠리처럼 선선할 적엔 음료나 먹거리는 싸들고 나간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자기네 집 가까이 가면 화장실을 오픈 하기도 하고..먹거릴 가져오기도 하고..)

그렇게 3일 내...내.......동네 곳곳..구석구석을 걷는 마츠리....

3년 전 최고의 폭염 속에 진행됐던 마츠리는 전통 신발인 '타비 足袋'의 밑창이 달궈진 아스팔트에 녹아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이번 마츠리 처럼 비가오면 3일내...코를 찔찔 거리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다수..ㅋㅋㅋ

밤이되면 온동네 산차들이 역과 마츠리 광장에 집합...

타타키아이를 한다..

매년 보는 마츠리지만..난 저 산차 위에 앉은 사람들이 젤 부럽다..ㅋㅋㅋ

땡볕에는 아주 고문이겠지만,구경하면서 사람들 틈새에서 땀냄새는 안맡아도 되니까...

첫 날...역 앞에서 산차들이 모여 신나게 한판 놀아주던 밤...

반팔로는 춥다고 느꼈지만..역시...

저 사람들 사이에 낑겨보니...덥긴 덥더라..

올해는 荒川区(아라카와쿠)가 진두지위를 하는 마츠리...

역 안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또한 부럽..ㅋㅋ

퇴근시간만 아니였으면 나도 일찍 나서서 위에서 내려다 볼수 있었을텐데..;;;

하루 일정이 끝나면 이렇게...산차 앞에서들 기념 사진도 찍고...

회포도 푼다.....

여름엔 역시..마츠리와 하나비가 그리워 진다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일본인 언니들은..

"祭りだ!あ~,たたき合いの中に入りたい!熊谷っ子の血が騒ぐ~\(^o^)/"

'마츠리다!아~타다키아이를 하는 곳에 둘러쌓이고 싶어!熊谷에서 나고자란 아이는 피가 끓는다는~'

이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12~3년...나도 이곳에서 매년 이 마츠리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마지막 저렇게 산차들이 다 모여 있는 사이에 둘러 쌓이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코끝이 따뜻해 지는 뇨자가 됐다....

(결국 어제 퇴근후....가운데 낑겨 한판~신명나게 놀다왔...;;;;ㅋㅋㅋ)

마지막 날인 오늘....

매년 마지막 날엔 사람으로 미어터져...신발 한짝을 분실..(뒷금치없는 샌들)

짝다리로 집까지 걸어온 기억도 있는데..

꼭~그 사이에 끼고싶어지는 심리....;;;;;

올해는 좀 멀리서 볼까봐.....

-이 기사는 2012/07/22에 작성되어 진 글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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