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라쿠 만쥬

배가 고프실땐...

"도시에 가면 호라쿠 만쥬 좀 사다 줘!"라고 할머니께서 자주 그러셨다.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들과 빙수를 먹고 만쥬 (일본 케익)를 사러 이 가게에 자주 들르곤 했다. 팥과 흰강낭콩 품종 중 어떤걸 먹을까 항상 고민이었지만 결국 둘 다 먹었어버렸다. 만쥬는 8cm가량의 둥근 떡으로 단팥이 가득하고 꽤 포만감있지만 여고생 한명이 두 개를 먹기란 식은 죽 먹기였다.

거리에서 보면 요리사들이 가게 창문을 통해 만쥬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만쥬 향기가 나를 가게로 끌어들였다. 할머니에게 몇 년 후 만쥬를 드리니 기뻐하셨다. 겉의 향과 속의 단팥의 적당한 단맛의 조화는 정말 절묘하다.

미나마타 시는 호라쿠 만쥬의 출생지지만, 카미토리, 쓰루야 백화점이나 쿠마모토 시 코쓰 센터에 있는 가게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 만쥬 한 개당 80엔으로 저렴하며, 이 절묘한 맛 덕분에 쿠마모토 밖의 사람들에게 좋은 기념품도 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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