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말했듯이, 나는 하마치만타이, 그리고 시모쿠라가 이와테 현에서는 최고의 스키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 나에겐 시모쿠라가 더 잘 맞지만. 스노우보드도 시모쿠라에서 처음 배워서 매년 그곳으로 가서 스노우보드를 즐기곤 하는데, 단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내가 이 사진들을 찍은 날, 우리 일행 모두가 그 곳에서 전에 느껴보지 못한 최고의 컨디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전날 새 눈이 내린데다가 하늘도 너무 맑아서, 정상에서 처음으로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던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와테 현은 외지인들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곳이지만,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최소 12개 이상의 스키 리조트를 갖춘 최고의 장소라고 말해주고 싶다. 하마치만타이에 있는 '압피 고겐'과 기타카미의 '게토'가 제일 잘 알려져 있다. '게토'에 가장 많이 눈이 내리기는 하지만 날씨가 변덕스러운 면이 있다. 스키를 탄 후 온천에 가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고, 주변에 많은 스키 리조트들 대부분이 온천이 함께 있다. 하치만타이의 '압피 고겐' 또한 '게토'처럼 온천이 함께 붙어있는 스키 리조트이다. 슬로프에서 힘든 운동 후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야말로 하루 일과의 끝을 휴식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아닐까.
하치만타이 '파노라마'와 시모쿠라는 같은 리조트 계열사로 같은 패스로 두 곳의 슬로프를 모두 다 탈 수 있는데, 내가 이와테에서의 스키를 권하는 다른 이유들 중 하나다. 두 곳 사이에 매 30분마다 무료 셔틀 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하마치만타이가 초급자에게 좋은 슬로프라면, 시모쿠라는 경사도 조금 더 높고 군데군데 가파른 지형들도 있는 곳이라 사람도 조금 덜 있는 편이다. 하지만 스키나 스노우보드 레벨에 상관 없이 어느 곳이든 당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는 찾을 수 있을 것이니 너무 걱정은 마시길. 게다가 하나의 패스로 두 군데 모두 다 다닐 수 있으니 그야말로 좋은 딜!
위에 언급한 곳 말고도, 하치만타이에는 다른 두 스키 지역이 있는데, 두군데 다 좋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격에 비해서는 아닌 것 같다. 개개인마다 취향이 다를 수는 있으니 그 곳들도 한번쯤은 가 보시길.
가격들은 꽤 합리적인 편이다 - 사실 이와테 현, 모리오카 시의 주변들 보다는 대부분 저렴한 편이다.
1일권(하루) ￥4000, 5시간 패스 ￥3300
소인 ￥2800, 5시간 패스 ￥1800
경로 ￥3300, 5시간 패스 ￥2800
스키, 스노우보드, 그리고 스키복도 모두 대여 가능하다.
운전을 하고 온다면 마츠오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하치만타이에서 나온 후,서쪽으로 향하는 45번 국도를 타고 23번 국도를 만날때까지 간다. 23번 국도에서 나와 좌회전 후, 212번 국도에서 우회전하고 나서 표지판을 따라오면 된다. 이때부터 멀리서 슬로프로 뒤덮인 산이 보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