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반도 (와카야마현) 남동쪽 해안을 따라 위치한 산단베끼 절벽은 대단히 가파르다. 천년전에 쿠마노 해적들은 이 깊은 만에 그들의 배를 숨겼다. 어떤 의미로는, 그들은 배를 숨겼다. 어떤 의미로는, 그들은 지역사람들의 영웅이었다. 그들은 겐페이 전쟁 (시민전쟁 1180-1185)에서 용감히 싸웠고, 결국에는 겐지 집단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공헌을 했다.
겐지 절벽 36미터 아래인 이 동굴에 다다르기까지는 24초 정도 걸린다. 그 입구에는 작은 성지와 경비소가 있다. 나는 동굴을 따라 걷다가 그 끝자락에 섰다. 쾅하고 부딪히는 격렬한 파도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절벽 꼭대기는 산반베끼 버스정류장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나는 태평양 조망을 즐기 상쾌한 족욕을 즐겼다. 그 당시, 이 같은 지역에서는 경비들은 늘 바다를 지켜보고 어부들은 물고기떼를 찾았다. 그리고 난 족욕과 전망을 즐기며 무척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