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아타미역에서 나는 도로를 쭉 따라 바다쪽으로 걸어갔다. 나는 결국엔 '마리나' 스파에 도착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아타미주변을 걸어서 조금 탐험하고 싶었다. 나는 지도나 특별한 목적 없이 그냥 흐르는 물처럼, 내 눈앞에 놓여져 있는 길이 내 두 발을 이끌었다.
쇼핑 지역으로 알려진 '쇼텐가이'에는 이미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온 사방에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가게 직원이 준 이쑤시개로 시식을 하고 있었다. 다른 몇몇은 메뉴판을 보고 있었고, 이미 캔을 따 맥주를 마시고 꼬챙이에 음식을 먹기 시작한 어느 젊은이들도 보였다.
나는 별로 배고프지 않았다. 호텔에서 내가 아침을 먹는 것으로는 충분했다. 이 지역의 겨울 날씨는 내가 사는 요코하마 지역보다 비교적 따뜻했다.
나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스파 마리나 아타미에 도착하는데 거의 20분이 흘렸다. 아침 9시 30분쯤이었고 요트 항은 비교적 조용했다. 나는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어서 생각했다: 전망대에 다다르면서, 나는 내가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수십 마리의 갈매기들이 전망대 레일 끝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갈매기들의 친근함에 항상 빠졌었다. 나는 더 가까이 가서 옛날 스마트폰으로 갈매기들을 찍기 시작했다. 갈매기들은 전혀 불만이 없어 보였다.
인근의 아타미 유란센 산 레모 관광선 (1200엔으로 사가미 만에서 30분 동안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수백 마리의 갈매기들이 배 상공을 빙빙 돌며 작은 물고기들을 낚아챘다.
멀리서는 하치만야마의 산꼭대기를 볼 수 있었다. 거기서 멀지 않은 거리에는 1959년에 세워진 아타미 성도 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이토 강을 따라 걸었다. 운좋게도, 아타미 벚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아타미는 도보 여행자들을 위해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