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노초 사콘 공원에서 조금 외로워 보이는 벚꽃 나무를 발견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JR 오후나 역에서 요코하마행 게이힌 도호쿠 선으로 갈아탔다. 나는 다음 역인 혼고우다이 역에서 내려 남쪽으로 이타치 강을 향해 5분 정도 걸었다. 강 양쪽에는 벚꽃이 만발했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들이 지나치면서 나는 언덕 위에 밝은 분홍색 꽃이 핀 나무를 발견했다. 꽃이 아주 예쁘게 활짝 피어서 나는 소리를 질렀다. 이제 막자란 벚꽃 나무는 나카노초 사콘 공원의 입구를 아름답게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