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도착하자마자 일본에서 제일 경험해보고 싶던 것 중 하나, 료칸으로 바로 갔어요! 물론 성수기인지라 미리 예약을 하고 갔죠.
제가 갔던 곳은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 호(비와코) 옆에 있는 코모레비(木もれび)에요. (링크 클릭하시면 웹사이트로 갑니다!)
가장 가까운 역인 오고토온센 역에 도착하셔서 역 밖에 있는 공중전화로 료칸에 전화하시면 정기적으로 오는 셔틀버스가 픽업도 해 주는데, 가장 빨리 오는 서비스가 아침 10시이니 꼭 유의하세요! 전 너무 일찍 도착해서 택시 타고 가야했다는... 참고로 이 여관 직원분들 중엔 영어가 편하지 않은 분들도 계세요. 특히 전화 통화 할때엔 간단한 일어정도는 알아두고 가시는 게 좋으실 듯.
제가 이 여관을 선택한 이유는 1) 교토에서 가깝다는 점, 2)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석식과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 점, 그리고 3) 이 료칸 자체엔 작은 온천 하나뿐이지만, 바로 옆에 붙어있는 자매료칸의 온천을 600엔을 더 내면 이용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자매료칸인 湯元舘이 확실히 좀 더 럭셔리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그만큼 지내는 가격이 훨씬 비싸요. 편하게 지낼수 있는 숙소와 괜찮은 밥, 그리고 여러가지 온천이 목적이라면 코모레비에서 지내고 湯元舘 온천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쪽으로 넘어가는 통로도 바로 붙어있어서 가는 것도 편하답니다. :) 600엔 내고 한번만 갈 수 있는게 아니라, 그 료칸으로 넘어가는 자동키를 주기 때문에 코모레비에 머무시는 동안 원하는 만큼 언제든지 갈 수 있어요. 코모레비 온천은 한가지지만, 湯元舘 온천은 종류가 네가지에요. 그 중 두가지 노천탕은 남탕 여탕이 매일 바뀌는데, 특히 11층 노천탕은 밤에 가시면 밤하늘을 감상하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다른 노천탕도 호수를 바라보며, 혹은 숲속에 와있는 듯한 인테리어의 노천탕 등을 즐길 수 있답니다. :) 모든 온천은 아침 6시에 열어서 밤 12시까지 운영합니다.
그리고 료칸의 매력 중 하나, 가이세키 요리! 코모레비에서는 '오미노코우'라는 창작 일본음식을 선보이는데요, 가이세키 요리 코스 형태에 코모레비만의 요리를 선보이는 것 같았어요. 료칸이 처음이라, 코스요리가 저에겐 그저 대단해 보였답니다. 조그만 사시미부터 샐러드, 버섯이 들어간 양념밥, 돼지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간 샤브샤브, 나중에 샤브샤브에 넣어 먹는 면, 그리고 상큼한 디저트까지. 정말 맛있고 배부른 식사였어요! 식사시간 역시 체크인할때 직원이 물어봅니다. 정해둔 식사시간에 맞춰 식당에 내려가면 바로 식사를 시작하실 수 있게끔 다 준비가 되어 있어요. :)
아침식사 역시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제가 직접 생선과 고기를 구워먹는게 이색적이였어요.
전 다음날 아침 먹고 바로 셔틀버스 타고 다시 역으로 가는 짧은 일정이였지만, 조금 더 머무시는 분들은 비와 호 주변 관광지나 유명한 절도 보시고, 비와 호도 산책하며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비용이나 예약은 이메일로 문의 가능하시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