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공원의 슈도관

도요쿠니 신사 옆에 있는 무도관

도요쿠니 신사(豊國神社: 또는 호코쿠 신사)를 방문한 뒤 오사카성 공원 내를 돌아 보다가 신사 옆에 엄숙한 분위기의 건물이 있었다. 뭘까 싶어 다가서자 안에서 검도를 하는 사람들의 용감한 구호가 들려왔다. 이곳은 슈도관(修道館)이라고 불리는 도쿄 무도관 같은 곳으로 유도와 검도, 활길, 나기나와(薙刀)등 일본 무도를 수련하는 곳이다. 생각해보면 과거 이곳은 오사카성 천수각을 포함한 일대 요새로, 16세기에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는 격렬한 공습도 받았다. 오사카성이 생기기 전에는 오다 노부나가의 군세와 이시야마 혼간지가 사투를 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한 이 땅의 역사를 생각 해보면, 무도를 수련하는"슈도관"이 서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400년의 긴 세월에 걸쳐 자주"싸움터"인 이 땅에, 아직도 "싸우는" 훈련을 하는 건물이 있다는 것은, 이것은 단순한 우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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