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국립박물관에서 10월 26일(토)부터 11월 14일(목)까지 제 71회 쇼소인 전이 개최됩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천황의 즉위를 기념하기 위해 쇼소인에 보존된 유물을 대중에게 공개합니다. 8세기의 도읍이었던 나라(헤이조쿄)를 중심으로 꽃피웠던 귀족과 불교 문화와 관련한 유물로 처음으로 출품되는 4건을 포함해 41건의 유물이 전시됩니다. 이 전시회는 나라 국립박물관이 주최하고 요미우리 신문이 특별협력합니다. 올해는 새로운 천황의 즉위를 기념하여 열리는 기념비적인 전시회이며 도쿄에서도 쇼소인 유물 전시회가 열립니다.
나라 국립박물관
쇼소인은 도다이지(東大寺)의 관할하에 있었던 유물창고로서 세계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이 안에는 도다이지의 대불상 조성을 지휘한 쇼무 천황(701~756)이 사용했던 미술품 등 약 9000여 점의 예술품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7세기 덴무 천황부터 6대째 내려오는 적칠 기법 느티나무 주자(赤漆文欟木御厨子)가 전시됩니다. 이 귀중한 물품은 「국가진보장(國家珍寶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炉) 부근과 손잡이 끝에 사자 모양의 장식이 있는 자단나무 금 상감 장식 병향로(紫檀金鈿柄香炉)는 현존하는 병향로 중에서 가장 화려한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기간 중에는 휴관하지 않습니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엽니다. 입장은 마감시간 30분전까지 가능합니다. 전시회 입장료(당일)는 일반인은 ¥1,100,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700,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400입니다(사전예매시 ¥100 할인). 11월 14일은 새로운 천황의 즉위를 기념하여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쇼소인 전은 도쿄에서 열렸던 해를 제외하면 1946년부터 매년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천황의 즉위를 기념하여 도쿄국립박물관(도쿄・우에노)에서도 10월 1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즉위 기념 특별전 「쇼소인의 세계――황실이 간직해온 아름다움」(주최:도쿄국립박물관, 요미우리 신문사 등)이 개최됩니다. 쇼소인 유물을 테마로 한 두 전시가 같은 기간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특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