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또 있는 거대 도시 가운데, 아마 유일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요코하마에는 있다. 미나토와 미라이다.
개방적인 거대공간이 바다로 확산되면서 불꽃놀이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말고는 주말에도 사람이 붐비는 일이 없다. 쇼핑을 하거나 어슬렁 어슬렁 걷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문득 생각 나보면, 해는 서쪽으로 가라앉아 어둠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순간 환혹의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된다. 모든 빌딩과 보트, 유원지의 놀이터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요코하마 항구의 야경을 수놓는다. 이런 꿈같은 라이트의 향연을 1년 365일 매일밤 즐길 수 있는 곳이 미나토와 미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