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의 장기화로 금전적 부담이 줄어들면서 일본으로 가는 국내 여행객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비중은 28.0%로 중국 26.9%를 앞질렀다. 그동안 일본행 관광객 수가 중국행 관광객 수를 앞지른 것은 중국의 대규모 지진 등 몇차례 되지 않는다. 천재지변 등 외부 변수와 상관없이 일본행 관광객 수가 전체 해외여행객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5월 일본으로 떠난 한국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1% 급증하는 등 수개월째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여행업계 관계자는 “경비 절감의 매력이 커지면서 일본 여행객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