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으로 반짝이는 밤의 정원
밤의 청련원(青蓮院:쇼렌인)에는 신비로운 기색이 감돈다. 봄과 가을 일정 기간 동안 청련원은 라이트 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햇살 아래 밝은 마당과는 전혀 다른 경치가 있다. 신록의 무렵, 큰 쿠스노키의 녹색이나, 하늘을 향해서 기세 좋게 성장하는 아오타케(청죽), 기리시마 진달래의 타는 것 같은 빨강이, 감청색의 밤하늘에 떠 올랐다. 어두운 회랑을 거닐며 인기 없는 작은 마루에 앉았다. 밤의 정적에서 봄 냄새가 풍긴다. 장지문을 넘어 내 무릎 위로 초목이 발산하는 싹이 돋아날것 같은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청련원은 지하철 동서선"히가시야마역"에서 도보로 5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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