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조인(南蔵院)은 후쿠오카현 카스야군의 작은 도시 사사구리(篠栗)에 있다. 이 절에 장황하게 드러누은 일본 최대급의 열반상만 보고도 이곳에 올 가치는 충분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이 또 하나, 이 난조인에 있다. 이 절, 무려 시코쿠 88개소 영지인 후쿠오카의 총본산이다. 시코쿠에서 영장을 돌려면 도보로 약 3개월이나 걸리는데, 여기 사사구리에서는 도보로 가면 3일, 차라면 하루 만에 순례 완료다. 각 사찰을 방문할 때, 동네 여러 가게에서 납경장(주 도장)을 팔고 있으니 구입하시고, 반드시 주인을 받아야 한다. 원래 진언종의 총본산 코야산에 있던 난조인이지만, 1899년 사사구리로 이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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