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에서 비가 오는 날, 조용하고 평화로운 산 속에 있는 아름다운 온센 중 한 곳을 방문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Wifi-Hire의 와이파이 라우터를 사용하여) 빠른 검색이 근처에 추천된 검색결과를 통해 나는 단순한 온천이라고 생각했던 것 이상의 것을 발견했는데 바로 텐칸 온센이었다. 역시 와이파이 라우터가 있으면 정말 도움이 된다! 길을 잃을 염려 없이 모든 안락한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코네 유모토 역에서 쉽게 버스를 탈 수 있는 텐잔온센은 나무고리 뜰, 식당, 카페, 기념품 가게 그리고 휴식 공간 (대부분 낮잠자는 공간)이 있는 복합시설이다.
건물 전체가 일본 전통 양식으로 꾸며져 있어 어두운 나무와 미닫이 문과 다다미 등과 정말 헷갈리게 구성되어 있었다.
입장권은 정문 밖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하는데, 일단 안에 들어가면 신발을 작은 사물함에 넣고, 티켓을 건네주고, 필요하면 수건을 사서 목욕탕 쪽으로 향하시면 된다. 탈의실은 대형 사물함, 화장실, 거울과 헤어 드라이어가 설치된 벤치로 매우 넓다.
그곳에서 모든 로템부로(야외 온천탕)가 있는 바깥쪽까지 개방된 샤워실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다. 샤워시설도 많고 샴푸, 린즈, 그리고 텐잔의 특제 비누도 제공돼 청결함을 느낄 수 있다.
고를 수 있는 온천탕이 많이 있다. 크고 고통스러울 정도로 뜨거운 온탕, 다층적인 탕, 동굴로 들어가는 탕, 삼나무로 만든 탕, 그리고 우유빛 물이 있는 완벽한 물 온도의 탕 등이 있는데, 이건 피부에 매우 좋다고 한다. 목욕탕은 나무와 덩굴 사이에 설치되는데, 이것은 몸을 푹 담그기에 완벽한 환경이다.
손가락이 뜨끈뜨끈한 물에 충분히 쭈글어 들었을때, 몸을 말리고 옷을 입은 다음 앉아서 생각하고, 읽고, 낮잠을 잘 수 있는 휴식 공간 중 하나로 이동해보자. 난 항상 온센이 끝나면 낮잠을 자고 싶어한다. 그래서 이게 나한테 딱 맞는 것 같았다.
그런 다음 뜨거운 음료나 케이크, 혹은 심지어 식사까지 원한다면 2층 식당이나 선물가게 뒤에 있는 카페에 들러보자.
입장료는 성인의 경우 1200엔으로 약간 비싸 보일 수 있지만, 마지막에 느끼게 될 절대적 여유로운 행복감을 느낄때 이 정도 가격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하게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