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이 숨어있는 가게를 수세기동안 즐겨 찾았다. 아오야마에 있는 '키쿠야'는 1935년에 에도시절부터 전해져 온 예술적인 전통과자 만들기를 간직해오는 것을 목표로 창립되었다. 가게는 아오야마 거리의 골목길인 5-쵸메에 위치해 있으며 찾기 쉽다. 가게 앞에 있는 큰 대나무 막대는 가게가 처음 개업했을 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가게는 가업으로 대대로 물려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레시피는 철저히 그 가족만의 비밀이라고 한다. 단 하나 공개된 비밀이라고 한다면, 고대 일본 전통 과자를 만드는 방법을 그대로 보존해 왔다는 것. 정교하게 만들어진 수제 과자는 매일 아침 신선하게 만들어진다. 과자들이 매우 신선하고 상하기 쉬운 탓에, 가게 주인은 과자가 만들어진 후 하루나 이틀 안에 먹길 권한다. 혹시 여행 때문에 혹은 바로 먹을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키쿠야에서 제공해주는 개별포장을 부탁하거나 터퍼웨어(Tupperware, 식품 저장용 플라스틱 용기)를 가져가서 신선도를 위해 담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키쿠야에서 추천한 다섯가지의 과자를 샀다. 모두 정교하게 포장되어 나왔고 무척이나 맛있었다. 과자들이 다도(茶道)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차와 함께 잘 어울린다. 일본 도쿄에서 과거의 맛을 찾아보고 싶다면, 이 곳을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