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던 3월의 어느 주말, 일본에 와 있던 식구들이 덴푸라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간 시부야의 "덴마쓰(天松)".
보통 덴푸라하면 신주쿠의 전통있는 쓰나하치나 후나바시야에 가고는 했지만 시부야에서 덴푸라를 먹는 건 처음이라
어떨까 반신반의하며 가 본 곳이에요.
본점은 시부야 마크시티 뒷편에 있는데 이른 점심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석이라 들어가지도 못하고..;
도큐 백화점에 분점이 있다기에 가 보니 아직 자리가 있어서 다행히 착석!
덴동과 덴푸라 정식을 여러가지 주문해 보았는데 점심 시간이라 가격대도 비교적 저렴하고
무엇보다 덴푸라 자체가 좋은 기름으로 깔끔 바삭하게 튀겨져 있어서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아주 좋았어요.
아버지께서는 밑반찬을 찾으셨지만...; 일본에서 한국 같은 밑반찬을 바랄 수는 없죠;;
덴푸라 정식보다 덴동이 좀 싼 편인데 쓰유도 그렇게 강하지 않고 여러가지 덴푸라가 토핑되어 있어서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어요. 덴푸라 정식은 종류에 따라 나오는 덴푸라의 가짓수도 틀리고 템포도 틀리니 바쁘신 분들께는
덴동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