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다녀갔던 뒤로, 필자는 아라시야마에 가을 단풍을 보러 꼭 돌아오겠다고 다짐했었다. 여유가 된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오코치 산소를 가 볼 것을 꼭 추천한다. 입장료가 1000엔이라 조금 비싸다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마차(일본식 가루 녹차)와 작은 디저트와 작은 엽서 교환권을 주기 때문에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오코치 산소의 대나무 숲은 그야말로 장관이기에. 그보다도 더 좋은 자연과 단풍 구경은 호즈가와 쿠다리 나룻배 여행을 하는 것이다.
그냥 오후에 아라시야마 주변을 산책하고 싶다면, 호즈가와 강기슭 옆에서 멋진 단풍 구경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하고 싶다. 한큐 아라시야마 역에서 토케츠쿄까지 걸어가다 좌회전을 하면, 오른편엔 길가에 음식점 몇 군데가 보이고 왼편엔 호즈가와 강이 보일 것이다. 길이 좁아질 때까지 계속 걸어가다 보면 앉기에 좋은 바윗돌들이 나오는데, 경치 구경 하기에도, 소풍 도시락을 먹기에도 좋은 곳이다. 유명한 텐류지와 대나무 숲 구경 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