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젠의 사자춤 축제

사자들이 날뛰는 거대한 마을 축제

사자춤 축제는 에치젠시에서 매년 열리는 가을 전통 행사다. 그 역사는 오래되어, 멀리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마을 사람들은, 정성을 다해 만든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멧돼지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난감했던 마을 사람들은 마을에 살던 용맹 과감한 사무라이에게 멧돼지를 퇴치해 달라고 부탁했고, 마을사람들의 부탁을 받은 사무라이들은 사자 머리로 멧돼지를 위협해 이를 퇴치했다. 이후 마을에서는"시시카에시"라 불리는 사자춤을 추고, 매년 신에게 봉납하게 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사자춤을 추는"시시콧코"들이 악령을 막기 위해 마을에서 새로 지은 집에 올라와 난동을 부리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신축 집의 주인이라면,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이 신발을 신은채 집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면 싫을 것이다. 그래서, 집안에''난동용" 간이 스테이지를 설치하고, 그 위에서 난폭하게 보이도록 유도하는 집주인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신발을 신은채 집에 들어와 난동을 부린다 한다. 멧돼지는 퇴치할 수 있어도"사자들"을 퇴치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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